2018년 8월 3일 금요일

Exif 정보를 활용하여 사진을 정리 

공개 소프트웨어로 http://www.sno.phy.queensu.ca/~phil/exiftool/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자세한 설명도 되어 있다. 워낙 기능이 많은 프로그램이라 사용법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예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능력을 살짝 엿보도록 한다.

exiftool -q "-FileName<DateTimeOriginal" -r -d "%Y_%m_%d/%Y_%m_%d_%H%M%S%%-c.%%e" "원본디렉토리"

위 명령은 OS X (맥) 에서 사용한 것이지만, Windows 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게 사용될 수 있다.  위 명령의 동작은 "원본디렉토리"에 있는 이미지 파일 전체에 대해서 이미지 파일 이름을 사진이 촬영된 "연_월_일_시분초-일련번호.이미지의확장자" 로 변경(만약 연사 기능으로 1초에 여러 장이 이미지가 생성되면 자동으로 일련번호가 매겨진다)하고 "연월일" 폴더로 이동시킨다. 이렇게 함으로서 원본디렉토리에 있던 각 카메라가 붙여 놓았던 다양한 형태의 이름을 가지는 파일들이 위에서 저장한 파일 이름 형식으로 바뀌면서 각자 촬영된 날짜 디렉토리가 만들어지고 해당 디렉토리로 분산 보관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여러 사람이, 여러 날에, 다양한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날짜 기준으로 폴더에 저장 가능하게 된다. 최소한 날짜 별로라도 저장을 해 놓으면 나중에 정리하는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이미지 파일 속 정보 - 불필요한 민감/개인 정보의 노출 문제

앞서 설명한 사진 속의 정보들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상당히 유용하지만, 자칫 나의 정보를 남에게 의도치 않게 알려줄 수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데, 이 스마트 폰은 해당 사진이 찍힌 GPS 위치까지 포함시키기 때문에 블로그나 카페, SNS 등에 사진을 올림으로서 본의 아니게 자신의 집 위치나 특정 날짜에 방문한 장소 등의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 이 정보는 스토커 같은 사람에게 노출되면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EXIF 정보를 애써 지우는 프로그램까지 나오게 된다. 즉, 사진을 올리긴 하지만, 자세한 정보는 지우고 올리겠다는 의미로서 해당 프로그램은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Free EXIF Eraser http://www.exiferaser.com/

위는 공식 웹사이트인데, 접속이 잘 안된다. 아래는 네이버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주소이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이미지 파일들의 Exif 정보만 깔끔하게 지울 수 있다 (이미지 자체는 변경됨이 없다). SNS 에 사진을 올릴 때 검토해 볼만하다.

2018년 8월 2일 목요일

사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정보

평범한 사진 속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 정보들이 있다.

위 이미지 파일에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아래는 맥에서 "파일 정보 가져오기"로 살펴본 것이다.

심지어 위 정보는 전체 중 일부이다 (맥에서 기본적으로 이 정도만 보여줄 뿐이지, 실제는 더 많은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이 중에서 GPS 좌표를 구글 지도에서 찾아 보면 아래와 같이 특정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위에 표시된 정보들을 조합하면, 해당 사진은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1. 2018년 5월 8일 오후 4시 12분에 
  2. 켄싱턴제주 호텔에서 
  3. 갤럭시 S7 으로 

이러한 정보는 사용자 몰래 정보를 안좋은 목적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사진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기록해 두어 나중에 좋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함이 더 크다.

사진 속 개인정보 - EXIF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스마트폰도 마찬가지)는 이미지 파일에 여러 가지 정보를 같이 저장한다. 이것은  카메라의 기본 기능으로서 이루어진다. 이 정보는 카메라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아래와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카메라, 찍은 방향(세로/가로), 날짜와 시간, 해상도와 노출값(셔터스피드나 조리개 값), 찍은 위치(GPS 좌표)그리고 저작권  등이 포함된다. 물론 위치 정보는 스마트폰이나, GPS 가 내장된 카메라만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 저장에 대한 사항은 위키피디아 [국문] [영문] 에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여기에 저장된 정보 중에서 찍은 방향(Orientation)은  횡(Landscape)으로 찍었는지 종(Portrait)로 찍었는지 알려주는 정보로, 이미지 보기 프로그램이 필요시 자동으로 사진을 돌려서 보여준다. 예전에 이러한 정보 저장 기능이 없던 오래된 카메라는 이런 정보를 기록하지 않거나, 사진 보기 프로그램이 이 정보의 활용 방법을 몰라 사람이 직접 사진을 돌리는 보정을 해야 했다. 

그 외에 사진 정리에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도 포함되는데, 그것이 "날짜"이다.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날짜가 원본 이미지에 찍혀 나오는 기능이 "기본" 장착되었다. 대부분 위치는 우측 하단 즈음에 날짜가 찍혀 나왔다. 그리고 그러한 기능은 디지털 카메라 초창기 모델에도 그대로 이어져서 원본 이미지를 일부 훼손(?)해 가면서 날짜를 넣어 주었다. 하지만 요즘에 그런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하지만, 그 기능이 필요 없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사진이 언제 찍혔는지 가물가물해지기 때문에, 어딘가에 그런 정보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Exif는 이미지 파일에 이러한 정보를 담을 수 있게 하여 나중에 참조할 수 있게 한다. 

Exif 는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잘 쓰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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